안녕하세요. 탈모인 끈꾸입니다.
탈모의 시작은 '어? 나 탈모인가?' 하는 순간 이미 진행된 상태라고 하던가요.
2주 전, 이제는 발뺌할 수 없을 정도로 내 머리 상태
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모인의 성지라는 종로의 그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성지답게 대기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정수리와 이마를 찍어서 현재 상태를 같이 보면서 친절하게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래도 아직 엄청 심한 단계는 아니고, 탈모 관련 약을 처방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더니 피나스테리드가 함유됐지만 처음 접해보기에 좋을 것이라며 '알로스칸정'을 처방해주셨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탈모약에 대해 이것저것 정보를 조사했더니 미국에서 수입한 프로페시아와 그와 성분이 똑같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여러 카피약들이 존재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알로스칸'은 처음 들어보는데...? 평소 의심이 많던 저는 바로 초록창에 검색을 했습니다.
저가형 탈모치료제 '알로스칸정'이 경동제약에서 출시가 되었다고 2020년 12월에 기사가 났더군요.
관련 기사 링크 :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71068&REFERER=NP
[데일리팜] 경동제약, 저가형 탈모치료제 알로스칸 출시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경동제약(대표 류기성)은 1일 남성형 탈모치료제 알로스칸정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알로스칸은 프로페시아로 알려진 피나스테리드 1mg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다. 경동
www.dailypharm.com
뭐 어쨌든, 성지 앞 탈모약의 성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 약국에서 5만원 좀 안 되는 가격에 3개월치를 처방받아 왔습니다.
"이 약은 1일 1회 1알씩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약입니다. (본인 편한 시간)
24시간 간격으로 드셨을 때 탈모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납니다.
식사 여부와 약의 흡수가 무관하여 공복에 드셔도 괜찮습니다.
어린이나 가임기 여성들이 이 약을 만지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시크하게 약을 건네시는 약사님. 성지답더군요.
그로부터 꾸준히 약을 먹은 지... 10일 후.....
.
.
.
아직은 당연히 효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나 걱정했던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그럴리는 없을 줄 알았어)현상은 다행히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약을 먹는다는게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휴대폰으로 알람도 맞춰놓고 습관화가 되어가다 보니 적응이 되어가고 있나 봅니다.
처음에 주변에 알리는게 사실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미래를 위해서 자기관리에 투자를 한다는 건 요즘 같은 시대에 필요한 행동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 탈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해보니, 1~2달간은 원래 있던 머리가 빠지고 그 자리에 다시 머리가 나는 시기인 '소실기'라는 순간이 올 거라더군요.
그 시기가 온다면 전후 사진과 함께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탈모. 이제 저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3개월 동안 먹어보겠습니다! 1~2년 정도 먹는 도중에 효과가 나타나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날까지 열심히!! 알로스칸!!!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후기입니다.)
(+ 성지 위치나 상호명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탈모탈모빔을 맞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모인에게.. 샴푸란..? 내 맘대로 하는 어헤즈 vs 닥터포헤어 (0) | 2021.01.19 |
---|